마트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집어왔던 미니컵누들.
'그래 독일컵누들 이라고 맛없으란 법은 없지'라는
생각이 왜 갑자기 든건지...
무려 ' 아시아 방식 누들'이라는
뭔가 엄청난 맛을 초이스.
친절하게도 뚜껑을 뜯으니 이미 스프가 버무려져 있다.
뜨거운 물 붙고 4분이 지난 후
'역시 모험이 화를 부르지....'
이건 뭐 형용하기 힘든 밍숭맹숭 하니 밀가루면에 좀 짭쪼름한 맛
물론 한국 컵라면에 최적화된 입맛 탓도 있지만
한두번 속는 것도 아니면서 '그래도 이번만은?...'하면서
고르게 되는 '아시아Asia'방식'의 맛이란
도대체 식품업체에서 어떻게 해석한 맛인지 모르겠음.
결론은...
컵라면은 역시 군대 행군 뒤에 먹는 육개장,
소주 한잔 걸치고 새벽에 먹는 새우탕,
작은 허기를 채워주는 신라면 컵라면 미니.
부록
진열대에서 강렬히 눈에 띈
Kaiser Suppe
무려...
황제수프!!!!
궁금증이 화를 부르지.....
OTL
옛날 유럽의 황제들은 참 입맛이 독특했나보다.
장금이를 배 태워서 라도 출장요리 불러주고 싶은 심정임.
국자 속에 보이는 정체불명의 녹색 덩어리?가 목구멍에 넘어가며
공포에 떨게 만드는 바로 그런 맛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