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액션 평점 : 8.5 / 10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볼수 있는 액션영화가 보고 싶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부터 풍기는 저 '거침없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이 영화 내내 아주 거침없이 쏴 댄다.
물론 거기에 필수불가결한 법칙은 홍콩 영화의 그것과 같이
거의 무한대로 제공되는 총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서만 부족해지는 탄알,
주인공의 성의없는(?) 총질에 나가떨어지는 악당들 등이다.
클라이브 오웬과 모니카 벨루치의 조화는?
별로 기대없이 보면 볼만하다. 단지 모니카 벨루치의 육감적인 몸매에 비해
그리 육감적으로 선택하지 못한 시나리오라는 느낌이 들 만큼
뭔가 부족한 캐릭터. 아.쉽.다.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이 총 맞을 걱정이 아닌 거의 럭비공 다루듯 취급되는 (?)
애기에 대한 걱정이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비록 스토리면에서나 진실성에서는 떨어지지만 아무 생각없이
다소 지구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는 장면이 나와도 피식 웃으며 '멋진데?, 어떻게
저런 액션을 생각해내지?'라고 할만한 사람이라면 봐도 무방할 듯.
난 그져 거의 2시간 내내 허벌레 하고 봤더니 재미있더라.
그래도 당근 씹어먹고 휘두르는 주인공은 좀....
아마 성냥개비를 물고 멋지게 총을 쏘는 영웅본색의 주윤발에 대한 오마주인가?
아니면 채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은 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낮다는
암묵적인 감독의 메시지 인지는 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관람 포인트: 피 튀기는 총격전 속의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