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으로 이사를 하고 처음으로 베를린을 갔었다.
아마 맥도날드에서 기획으로 나온 독일 전역 50유로 4번 왕복 기차표를 지인을 통해서 구해서 다녀왔었던 것 같다.




동베를린 어느 역 앞에서.








거리 저 편에 아무리 대형 패션 광고판의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어도
이 곳의 공기와 분위기는 여전히 동베를린 특유의 그것이다.








잘 안타던 S반 (우리 나라의 외곽 순환선 지하철, 그러나 여긴 완전히 정말 외곽으로만 운행한다)을
오랜만에 탔는데 시트가 너무나 너무나 동독스러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 날 저녁 알렉산더 플라츠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여자 친구와 이른 저녁 영화 한편을 보고
클럽에 갈 친구들과 합류하기 위해 그곳에서 시간을 때웠다..








독일은 심야상영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서 토요일밤이 되어도 극장은 이미 썰렁하다.








봄비가 뿌린 알렉산더광장을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한다.








알렉산더광장의 전망탑.








다음날 봄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다시 기차를 타고 본으로 간다.








이미 예고 없이 내리는 비에는 적응 했지만 우산이 없어서 난감하다.
본에는 비가 안오기를 바랄수 밖에...








비오는 창밖을 보면서 하는 기차 여행도 나름 묘미가 있다.








쾰른을 이미 지나가는데도 비는 그칠줄 모른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다.








오후 1시 38분 6분 후면 본에 도착한다.
Posted by Sieben_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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