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6.5 / 10

사실 이 영화를 '과속 스캔들'보다 먼저 보았기 때문에 박보영이라는 어린 여배우 주연의 이 영화에 대해 의심을 많이 했었다.
영화의 중심을 잡는 여배우 '박보영'의 연기에 대해서도 솔직히 약간 불안했었다. 여배우의 연기가 남자 배우 진구 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마냥 밝고 신나고 유쾌한 박보영 과 무언가 억누르듯 답답한 연기를 하는 진구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충분히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그 후 '과속 스캔들'을 보고 참 연기 잘하고 배역이 배우 자체 처럼 보일 정도로
완벽하다고 박보영을 다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진구'라는 배우는 '트럭'에 이어 이 작품을 두번째로 보았는데 아직 자신에게 맞는
배역을 못 찾은 배우처럼 느껴진다. 자폐아적 성격의 초능력자를 연기하기에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매력없는 캐릭터가 되어
버려서 안타까웠다. 박보영도 너무 원맨쇼적인 연기를 선보여서 진구와 토닥 거리는 것 자체가 낯설어서 재미가 떨어진
것 같다.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라서 시놉시스가 신선할 것을 기대 했지만 중간 그리고 마지막의 따로노는 듯한 애니메이션
사용은 약간 유치할 정도이다. 사실 영화 초반에 이미 대충 짐작을 하고 봤더니 나중에는 복선 깔리는 상황이 이미 짐작이 되고
그러다 보니 박보영 연기하는 것 보는 재미로 끝까지 대충 봤었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품, 잘 다듬었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Posted by Sieben_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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