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7.5 / 10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다가 불현듯 이 영화 어떤 다른 소설 또는 영화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오만 과 편견' 그리고 '제인 오스틴'. 영화의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알게 되면서 영화 전체가 다르게 보인다.
비록 너무나 그 시대에 맞지 않게 세련되게 생긴 앤 헤서웨이 와 또 현대적 이미지의 제임스 맥어보이, 이 둘의 로맨스 자체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인생을 다룬 영화 자체는 아주 매력적이다.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여주인공 처럼
가난 때문에 자신의 사랑에 당당하지 못하고 현실에 끌려가야만 했던 그녀와 사랑하는 사람을 병으로 잃었던 그녀의 언니 이야기,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그녀는 결국 모두 소설 속에 실현해서 담아 놓았던 것이다. 시대를 넘어서도 사랑받는
소설의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그 시대에 이렇게 애절하고 멋진 연애소설을 탄생 시켰는지 영화 속 제인의 모습으로
충분히 상상 하게 해준다. 제인 오스틴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 '비커밍 제인'. 현실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리워 하며
소설을 쓰며 평생 홀로 살아간 그녀의 젊은날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