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남아있는 장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두군데가 바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라는 동베를린 외곽 지역과 바로 여기,
체크포인트 찰리라고 불리던 동,서베를린의 검문소가 있던 곳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사진 속의 장소이다.
이 곳에서 걸어서 5분만 가면 포츠다머플라츠를 비롯한 베를린 미테가 나오기 때문에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1961년 8월 13일 동베를린이 짓기 시작한 장벽은 150킬로가 넘는 경계봉쇄용 벽이라고 안내판에 써져 있다.
사실 이 장벽을 짓게된 결정적인 계기도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함이었는데
안내판에 살짝 1949년 부터 1961년까지 무려 2만6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서베를린으로 탈출 했다고 한다.
아래에 나치가 지배하던 시절의 독일을 테러리즘이란 테마로 해서 사진 전시회가 있었다.
사진 전시회가 있는 쪽이 서베를린이고 넘어가 동베를린이다.
왼편의 모습
오른편의 모습.
생각보다 장벽은 폭이 좁고 2미터 50 가까이 되는 비교적 낮은 벽 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곳곳에 동베를린에서 감시탑을 설치해 놓고 주변의 지형물이 없다고 상상하면 동베를린 시민들의 탈출은 불가능 했을 것 같다.
곳곳에 장벽을 뜯어내서 철제골조들이 튀어나와 있었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기념품 삼아서 뜯어갔으리라...
실제로 근처 기념품 판매대에서는 작은 플라스틱통에 장벽의 파편을 담아 붙여놓은 우편엽서가 팔리고 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