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6.5 / 10
'고고 70' 의 음악을 맡았던 방준석 음악감독이 배우로 나와서 좀 놀랐다.
한국 영화계 뉴스는 잘 못보니 뭔가 사정이 있겠지만 그냥 캐릭터 그대로 인 것 마냥 연기가 능청맞게 자연스럽다.
26살 백조인 연수와 복학생 동갑내기 동호를 중심으로 20대 중반이 넘어서도 방황하고 현실에 부딪히는 청준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배우 차수연'에게 역할은 어울리지만 별로 공감이 안가는 연수의 성격이나 상황, 행동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슬슬 짜증이 나게 한다. 표면적인 연수는 있는데 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전혀 안보이니 보는 내내 '제가 도대체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동호라는 케릭터도 갑갑하기만 하고 표면적인 부분들로만 이야기가 계속 되니까 어느새 별로 현실에
맞닿아있지 않는 붕 뜬 그저 그런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과연 철없는 인생들을 보여줌으로써 20대가 지닌 특유의 고민과 방황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차라리 Trainspotting, 1996을 권한다. 훨씬 잘 표현 했다.
뭐...연수나 동호와 비슷한 성격의 분이라면 아마 재미있게 보았을 수도 있고 '내 이야긴데...'할 수도 있겠지만...쩝...나에겐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