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8.0 / 10
출연 배우들이 왜 이렇게 화려하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캐스팅이 빛나는 작품.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존 말코비치 그리고 영화 '파고'의 주인공 프란시스 맥도맨드 그 외 실력파 조연들 까지...
정답은 바로 전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 이다.
'노인을...'로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바로 그분들의 다음 작품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는 정말 흠 잡을데 없는 시나리오로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히 드러나는 여러 직업의 인간군상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전작 '노인을...'의 난해함과 철학에 힘들었다면 이번 작품은 도전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미국 사회 어디에나 있을 독특한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매개체'로 인해 휩쓸리게 되는 사건들은
결국 개인적인 욕망 (돈, 성형)과 인간 사이의 욕망(불륜, 짝사랑)이 충돌 하면서 어이 없는 결말을 향해서 나아간다.
특히 미국 정보부의 사건 해결 방식은 어쩌면 911테러의 사전 예방에 미흡했던 그 태도로 보여질 정도로 어이가 없다.
영화가 만족스러운 이유는 아마 배우의 완벽한 캐릭터 표현이나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서 오는 것 이리라.
특히 의외 이지만 매우 잘 어울리는 브래드 피트의 경박하고 생각없는 연기 나 조지 클루니의 허세에 찌든 결벽증 연기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거기에 양념처럼 뿌려지는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존 말코비치 까지...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다.
관람 포인트 :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매개체'를 통해 겪는 예측불허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