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7.8 / 10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언제나 두가지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재현을 잘해내야 하거나, 영화로 만든 만큼
감동을 줘야 한다는것. 두가지 관점에서 볼 때 영화는 그리 웰메이드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의 연기를 한 화면에서 보는 것은 멋지지만
감독이라는 캐릭터로 나오는 엄태웅은 왜인지 점점 영화를 산으로 가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표 비인기 스포츠이자 올림픽에서 항상 멋진 성적을 내주는
여자 핸드볼을 소재로 꾀 사실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다만 영화를 끌어나가기 위해 무리해서 풀어가는 이야기에서는 왠지
따분함을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관객을 동원한 만큼 핸드볼의 인기로
이어졌으면 좋았겠지만....정기적으로 독일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하는
핸드볼 경기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장면을 볼 때 마다
이제 우생순이 떠오를것 같다.
관람 포인트 : 문소리, 김정은 두 영화스타를 한 화면에서 보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