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7.0  / 10

사실 '망종'이란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찾을 수 가 없어서 대신 감독의 다른 작품 '경계'를 먼저 보게 되었다.
조선족 출신의 장률 감독은 만드는 영화마다 화제를 뿌리며 각종 영화제 상영에 힘입어 그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은 그냥
'김기덕'류의 감독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의 영화에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과 영상, 소재 가 있다.
'경계'도 그런 작품 중 하나이다. 영화의 배경은 사막화가 한참 진행중 인 몽골의 대초원이고 주인공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가족이
모두 떠날 때 묵묵히 나무를 심는 중년 남성이다. 거기에 어떻게 흘러 들었는지 모를 탈북자 모자 가 그 의 천막으로 불쑥 찾아들면서 
영화는 메마른 땅에서 소통과 대화 마저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대화가 단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이 몽골의 풍습이나 미신 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거미숲', '섬'의 서정이 탈북자 모자의 어머니로 나오고(나중에 알았음), 몽골의 국민배우 '바트을지'가 중년 남성으로 나온다.
Posted by Sieben_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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