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en-Pazifik-Wochen Fokus Korea 2005 , 베를린 아태주간 초점국가 한국 2005 (3) 큰 무당 김금화 만신
Foto/Festival in Deutschland 2005. 9. 23. 06:30
die Schamaninnen in Korea
DAEDONG KUT - Rituelle Performance aus Korea
mit Kim Keum-Hwa, „national living treasure „
베를린 아태주간 공연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이 바로 '큰무당 김금화 만신의 대동굿'이었다.
가장 토속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우리 것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굿' 그 자체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신비롭고 이채롭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토속 신앙에서의 의식에 비한다면
한국의 그것은 한국적인 정서와 분위기, 퍼포먼스가 대단히 인상 깊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주위 분 중에도 토속 신앙 속에서 믿음을 이어가시는 분이 있고
또 친척분 중에 목사님도 계셔서 나에게는 다행히 요즘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종교적 편향'이 없다. 종교를 획일적이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이 날 공연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진행 되었다.
이 분이 나오셔서 열림 굿을 하시고
김금화 만신의 공연
공연 내내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독일땅에서도 이루 주체할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다.
저기 앉아 계시는 분은 특히 공연 중에 눈에 띄게 약하고 불안한 독일분 이신데 씻김굿을 해주시고
저 조그마한 항아리 위에 오르셔서 마무리를 지으신다.
신내림을 못받으면 공연중에 떨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도 눈에 띄는건 알흠다운 미모의 공연 관계자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무리굿으로 나오시는 이 보조무당?분께서 공연 관람하신 분들과 함께
흥겹게 춤도 추시고 저렇게 노잣돈?? 과 같은 돈을 받아서 갓끈에 묶으신다.
한국 분들이 몇분 저렇게 하니까 독일사람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따라서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굿 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먼저 저렇게 김금화 만신이 쓰였던 술(원래는 막걸리지만 독일에 가지고 올 수 없는 발효주라서 와인으로 대체) 을 따라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그리고 특유 의 표정들
이 분이 바로 이 뒷편 컬쳐하우스의 관장님, 공연 내내 관심있게 지켜 보셨다.
독일인과 어울려서 춤판을!!!
마무리 공연을 지켜보시는 소박한 한복으로 갈아입으신 김금화 만신
마치 우리 외할머니와 같은 인상이시다.
특히 이 분께서 여러 교민분과 독일인에게 사주 를 저렇게 봐주신다.
이루 말할수 없는 멋진 공연이었던 김금화 만신의 대동굿
(대동굿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듣고 보고 느낀데로 쓴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