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점 :   6.5  /  10

정윤철 감독은 잘 알려진 대로 '말아톤'을 만들면서 각종 시상식을 휩쓴 감독이다. 
나는 하지만 그의 '좋지 아니한가'라는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봤다. 말아톤은 그냥 그렇게 보고.
사실 '슈퍼맨...'은 내용면에서 그리 가볍지도 않고 전작들보다 훨씬 심오한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영화의 절반을 넘을때 까지 이어지는 황정민의 슈퍼맨 연기가 심히 몰입감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전지현의 연기 한계력을 넘지 못하는 그래서 심각할 때 꺼내무는 '담배'연기 이외에 별로 보여줄 것이 없는
그냥 조연 이었다. 영화를 반정도 넘겼을 때는 영화 '케이팍스'가 너무 오버랩 된다. 슈퍼맨을 보여주기에 그리고
영화에 집중하기에는 너무 보여지는 방식이 유치하다. 디테일을 더 살렸더라면 편집을 좀 더 과감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영화 보는 내내 든다. 영화 뒷부분에서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어쩐지 감동 코드들의 과도한 사용으로
반감이 되는 느낌도 든다. 감동과 코믹(아니면 유쾌한 영화분위기)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는 충분히 보이지만
왠지 둘다 어영부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전지현과 황정민 두 배우를 한 화면에서 본다는 것에 만족.
 
Posted by Sieben_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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