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지판을 따라가면 사냥용 별궁이 있다.
철로 아래로 놓인 터널을 지나면 다시 이런 길이 펼쳐진다.
이 곳은 사냥을 무사히 다녀올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는 간이 예배당이다.
팔켄루스트 Falkenlust라는 이름의 사냥용 별궁.
소박한 외관과 달리 안은 화려했다. 양쪽의 하인들의 건물은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어서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한 여행자들이 쉬어갈수 있게 해준다.
이 길을 오면서 예전에는 양옆으로 펼쳐진 숲으로 지방영주들과 귀족들이
사냥을 했을 그 장면을 상상해 본다.
이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철도는 본과 쾰른을 이어준다
그래서 10분 단위로 계속해서 기차들이 지나간다.
길가로 돌아가는 바고 그곳에서 저렇게 가까이 지나가는 기차를 볼 수 있다.
보이는 기차는 승객들을 먼 곳까지 데려가는 IC(InterCity).
다시 그 길을 돌아서 본궁으로 돌아온다.
여름에 다시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지금 남는다.
마치 동화속에 미로 끝 궁전 같다.
작지만 화려한 로코코양식으로 우와함을 잃지 않은 부륄궁전.
하인들의 통로로 쓰였을 소박한 다리.
브륄 궁전의 다른 쪽 출구
브륄궁전에서의 일요일 오후는 심신의 피로를 씻어준 편안한 시간 이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