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Berlin, Germany

동거냥 카두(2)

Sieben_Seo 2004. 11. 11. 20:15
집 주변에 좋은 풀숲이 있어서 그런지 도둑고양이가 꾀 됬었다.
하지만 카두는 엄청난 겁쟁이였다.
어쩌다 집문이 열려있어도 밖에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10년을 이집에서 살았다고 하니 오히려 낮설은 밖이 두려운걸까?
하지만 반대로 집안 곳곳에는 카두의 즐겨찾기 장소가 많다.
절대 소파 밑 이런데는 안들어간다.
그 중 날씨가 쌀쌀해지면 애용하시는 난방기가 있다.


보라...
마치 사우나에 드러누우신 아저씨마냥....







한 팔과 꼬리를 척하니 늘어뜨리고 어~좋다..하신다.






난방을 최고로 해놓아서 후끈후끈함에도 불구하고...






식사하시고 나면 꼭 저자리에 가서 누우신다.ㅋㅋㅋㅋ






깨우면 좀 까칠해짐.






이렇게 보니 너도 많이 늙었다...






난방기 바로 옆에 있는 저 의자가 바로 카두 전용의자.
왜냐면 하도 털을 방석에 너무 묻혀서 아무도 못앉는다.ㅋㅋㅋㅋ






가끔 잠꼬대도 하는데...흠좀무...






좀 찰칵 댔더니 어르신 깨셨다.